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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2

사회적권력을 지닌 사회적약자 (지하철 장애인 시위, 전장연) 사회적 권력을 지닌 사회적 약자 어른이 되어 세상을 마주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 선이고 어떤 것이 악인지 관점과 입장에 따라 판단하는 것도 어렵고, 어디까지가 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그 경계를 규정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 생각했다.요 몇일간 지하철 출근길에 마주한 장애인 단체의 실력행사를 보는 내 마음 또한 그러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해는 뒤로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하기 바쁜 장애인 단체. 장애인과 대립한다는 자체로도 사회적 비난여론을 불러올 수 있어 불법행동에도 해산시킬 수 없다는 경찰. 누가 강자이고 누가 약자이며, 어디가 선이고 어디가 악인 걸까? 사회적 약자가 더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닌 세상.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지향점임은 부.. 2024. 11. 23.
모든 것은 처음이 있어야 다음이 있다 "나는 정말 괜찮아요!" 부들부들 손을 떨고있는 느낌이 머릿결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오늘 첫 출근이었는지.., 어쩌면 내가 그녀 인생의 첫 손님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고객님, 머리에 물좀 뿌리겠습니다." 그녀의 말투엔 과도한 친절에서 나오는 어색함이 섞여있었다.., 생각처럼 뭔가 잘 안되는지 갸우뚱거리며 내 주위를 산만하게 왔다갔다 거렸다.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삭뚝싹뚝 자르는 소리가.. 꽤나 귓가를 간지럽힐 무렵. 그녀는.., "어머, 어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ㅜㅜ""뭐가요?""잘 못 깍은거 같아요. 머리가 너무 짧아졌어요""음- 괜찮아요. 짧게 깍고싶었는데. 잘됐어요.""그럼 앞머리도 맞춰서 짧게 잘라드릴께요 ㅠㅠ""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녀는 앞머리를 깍기 시작했다. 마치 신중하게..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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