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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흩뿌려진 크고작은 섬들의 풍광, 대장도 (고군산군도, 대장봉, 선유도)

by soopark '-'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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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뿌려진 크고작은 섬들의 풍광, 대장도
(고군산군도, 군산여행)

운전 좋아하나요? 도심 속 혼잡한 도로를 달리는 운전말구, 뻥 뚫린 바닷를 사이에 두고 달리는 드라이브 말이에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지 않나요? 그런 곳이 어디냐면, 바로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길이에요. 34km쯤 되는 기다린 도로인데 양쪽에는 너른 바다와 흩뿌려진 크고작은 섬들이 솟아있어요.

 

마치 남해의 다도해처럼 말이에요. 바닷길을 감상하며 달리다보면 어느새 고군산군도로 빠지는 길을 만나게되는데, 어디로 가던 아름다우니 마음가는데로 한번 가봐도 좋아요. 오늘 나는 차가 갈 수 있는 끝까지 달려볼 참이었어요.

대장도 가는길

 

*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장자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십이동파도 등 40여개의 무인도가 군집한 지역이에요. 앞에서 언급한 6개의 섬은 새만금 방조제길과 고군산로로 육지와 연결되어있어서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요. 

고군산군도의 크고작은 섬

 

오늘 이야기해주고 싶은 섬은 차로갈 수 있는 끝. 바로 대장도에요. 보통 사람들에게 대장도라고 하면 잘 모르고 선유도 옆에 위치한 코딱지만한 섬이라고 설명하면, '아! 그곳!'하고 알수도 있어요.

 

고군산군도 섬 중 가장 외진 곳에 있는만큼 가장 자연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섬은 화산으로 만들어진 곳이라 중앙에 우뚝 솟은 대장봉(해발 142m)이 대부분을 차지해요. 사실, 대장봉은 아름다운 일출로 유명한 곳이에요. 새해가 오면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일출을 즐겨요. 서해에서 일출이라니 신기하죠?  재미있는 점은 대장도에서 일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대장봉 일출


눈치가 빠르다면 벌써 알아챗겠지만 해발 142m라는 높이는 '산'이라고 부르기엔 매우 낮은 높이에요. 어쩌면 언덕이라는 말이 적당할 지도 모르겠어요. 정상까지 오르려면 한 20분남짓 걸리려나. 트래킹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벼운 맘으로 방문할 수 있어요.

 

음, 일출을 보려고 밤세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20분 전에만 출발하면 되니까요 :) 산이 낮다고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시시한건 절대 아니에요. 우리나라 어느 명산 못지않은 고군산 군도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하게 될테니까요. 

대장봉에서 내려다보는 대장도

 

대장봉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광 외에도, 섬을 돌면서 만나는 아름더운 여러 풍광들은 그 동안 지쳤던 마음을 달래줄꺼에요.  돌맹이 하나, 하나, 바다의 파동 한줄기, 한줄기가 새삼 다시보이게 되거든요. 서해는 분명 탁하다고 알고 있는데 왜 이곳은 물 색도 이렇게 이쁜걸까요-

에메랄드 빛의 바다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고군산군도 입니다.

 

 

ps. 아!, 팁하나 주자면, 장자도에 다다르면 공영주차장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구 걸어가세요!!! 멀지 않아요.

       대장도까지 차 끌고갔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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