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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떡볶이, 마복림 떡볶이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by soopark '-'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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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 이 떡볶이의 현대적 기원을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바로 마복림이다.

 

마복림 할머니는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서울 신당동에서 노점상을 시작하며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가 선보인 고추장 양념 떡볶이는 큰 인기를 끌었고, 그때부터 신당동은 오늘날까지도 떡볶이 성지로 불리고 있다.

 

마복림 떡볶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을 거듭해 즉석떡볶이와 라볶이 같은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며 메뉴의 다양성을 더했다. 이는 단순한 음식 판매를 넘어, 하나의 외식 문화가 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즉떡(즉석 떡볶이) 형태는  사실상 마복림 떢복이가 원조다.

마복림 떡볶이 전경

 

 

마복림 떡볶이는 대를 이어가며 운영되고 있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 신기한 점은 외국인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군데군데 눈에 띈다.

 

이 곳에서 시키는 메뉴는 항상 같다. 바로 '2인세트'와 '주먹밥' 

 

2인세트는 당면사리, 라면사리 오뎅, 튀김 등이 모두 섞여서 나온다. 주먹밥은 비닐장갑과 함께 주는데 직접 만들어 먹어야한다. 떡볶이와 주먹밥은 환상의 궁합이다. 남는 주먹밥은 떡볶이 양념에 볶아먹어도 된다. 

 

주먹밥 만들기

 

떡볶이가 익어가는 동안 열심히 주먹밥을 만들어 놓으면 된다.

 

어느새 잘 익어버린 떡볶이.

매콤하고 달달하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또 너무 자극적으로 맵거나 너무 달지 않아 좋다.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 :)

 

가격은 딱 2만원 (떡볶이 2인세트 + 주먹밥). 둘이서 배부르게 먹기엔 차고 넘치는 양이다. 
이렇게 먹으면 한동안 떡볶이 생각은 안나더라. 물론 좀 지나면 또 땡기겠지만 ^^; 

 

갑자기 떡볶이 땡기는 날, 신당동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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