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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여행] 안면도 해변에서 와인한잔 어때요?

by soopark '-'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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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해변에서 와인한잔 어때요? 

일년에 두어번쯤 방문하게되는 안면도.

 

밀물과 썰물로 갯벌이 펼쳐지는 서해바다는 동해바다와 다른 매력이 있다. 늦은 오후 모래사장에 자리를 펴고 와인을 한잔하다보면 바다는 나를향해 점점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점점 멀어지기도 한다. 시원한 바다 바람과 파도소리 그리고 우리의 술친구 갈매기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변
갑오징어 회, 그리고 화이트와인

 

'드르니항'을 돌면서 선택한 오늘의 안주는 갑오징어 회.

 

제철인 갑오징어회는 쫀득쫀득하면서 연한게 와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며 술이 달아오를 때 쯤, 우리 술친구 갈매기들이 같이 먹자며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팁을 하나 주자면, 절대 겁먹거나 움추려들면 안된다. 그러면 저 녀석들은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과감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애써 무시하면 자기 좀 봐달라고 애교를 피운다. 그러다 안놀아주면 훅- 하고 다른곳으로 사라지지만 말이다.

술친구 갈매기들

안면도 갈매기

 

서해바다가 좋은 점은.. 이렇게 바다를 즐기다 보면 아름다운 석양의 풍광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서서히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 그리고 하늘.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이 있다. 우리는 잠시 대화를 멈추고 하늘을 바라본다.

 

 어째, 안면도 모래사장에서 와인한잔 해볼텨?

안면도 석양

[와인정보]

Comtesse Bernard de Chérisey La Genelotte Monopole Meursault 1er Cru 'Blagny' 2017

France
White wine
Chardonnay

코에 가까이 대면 꽃향기와 미네랄 그리고 바닐라향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향긋하다. 입안에 넣으면 레몬, 살구, 달콤한 망고, 풍부한 과일, 포도의 향이 입안 가득히 차오르듯 한다. 크리미한 질감과 적당한 산도가 함께 어우러지며 굉장히 균형잡힌 조합을 보이며,  피니쉬는 향긋하고 길게 이어진다. 향이 달콤한데 비해 많이 달지않고 산도도 튀지않아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특히 해산물과 잘 페어링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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