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협곡의 춘천 삼악산
최근에 아주 재미있는 등산코스를 발견했어.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이동가능한 춘천에 삼악산이야.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해보면 3-4시간 등산코스에 암릉과 협곡을 모두 체험할 수 있고,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도 일품이야.
초보도 도전할만한 코스냐구? 물론이야. 다만 올라가는 길은 약간 거치니 조심해야지. 원래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둘레길보다는 어려운거야. 하지만 그래야 산에 오르는 재미는 더 많아. 힘들면 뒤를 잠시 돌아보면 돼. 아름다운 경치를 한번내려다보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드니까.
원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해.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구 등산 붐이 불면서 주말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꽤 붐벼. 특히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선정되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많이 찾으며 인증하는 산이 되었어. 만약 조용한 산행을 원한다면 주말은 피해야할듯해.
삼악산에는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이렇게 3개의 봉우리가 있어. 그래서 삼악산이야. 가장 높은 곳은 용화봉(정상)이구 654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냐. 앞에서도 언급했 듯 보통 오르는 코스(상원사방면)은 암릉과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고, 내려오는 길은 물길과 폭포, 협곡과 함께해.
특히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등선폭포와 기암절벽은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몽환적이야.
협곡의 물소리와 기암절벽을 마주하다보면 더위는 생각도 나지 않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분위기와 아름다움이 뭍어있어.
다시한번 느끼지만 '자연'과 '시간'은 누구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대한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산행코스를 찾는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어.
물론 하산후에 춘천 닭갈비는 덤 ^^
tip. 힘들땐 계곡에 잠시앉아 발을 담그면... 발에 쌓였던 피로가 싹 가셔!!
아름다운 자연 속 건축은 숨을 수 밖에 '춘천 산토리니'
* 등산코스와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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