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가장먼저 뽑는 것이 바로 '모츠나베'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후쿠오카에는 곱창을 활용한 음식이 많다. 앞서 소개했던 '단단자켄'의 '오꼬노미야끼'에도 주 재료로 들어간 것이 곱창이니까...
'모츠나베'는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곱창전골이다. 된장이나 간장을 베이스로 구수하게 우려낸 방식이 우리나라의 전골과 큰 차이는 없다. 심지어 먹다가 마지막에 면을 추가하는 방식도 익숙하다.
여러 '모츠나베' 식당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아마 '마에다야(前田屋)'이다. 후쿠오카에는 총 4개의 지점이 있는데 '리버사이드 나카스점'을 제외하고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예측하기 힘들다. (예약하고 가세요!!)
필자는 예약없이 줄 서야하는 '리버사이드'점으로 갔다. 이 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00 ~ 오후 2:30, 오후 5:00 ~ 12:00시 까지이다.
필자는 오후 오픈 전 4시 30분경 찾아갔다. 어설프게 방문하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30분을 일찍 갔는데도... 벌써 몇분이 매장앞에 줄을 서고 있었다.
이곳의 자리는 총 18석...
정확히 5시에 오픈했고, 차례로 입장했다. 다행히도 아슬아슬하게 첫 사이클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는 바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사람이 얼마나 많이 왔던 것인지, 한국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주문이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 종업원 분께서 한국말도 곧 잘 하셨고 매우 친절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가장 인기가 많고, 호불호가 없는 '된장맛'으로 주문했다.
부추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아주 예쁜 모습이었다. 연한 된장냄새가 코 끝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먹다가 추가로 넣으라고 부추와 야채를 더 주셨고.. 우리는 한번에 때려넣었다.
곱창이 아주 쫄깃하고 고소했다. 쫄깃함의 경계를 넘어가면 질기다고 표현했을 텐데.. 분명 질기지는 않다. 또한 정말 좋았던건 잡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통은 맥주나 하이볼을 곁들이던데.., 필자는 사케를 2홉 주문했다. 예쁜 병에 담겨 나왔다. 모츠나베가 분영 기름이 많아 느끼할 수도 있을텐데, 이 때 사케가 입안을 정돈해주며 오히려 맛을 돋구는 것 같았다.
맛있는 모츠나베를 찾고계신다면 '모츠나베 마에다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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