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벼르고 있던 100엔 스시 '토요이치(博多豊一)'
저렴한 가격으로 초밥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토요이치'는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타워 '하카타 포트 타워(博多ポートタワー)'와 붙어있어 찾기 쉽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하카타항(博多港)' 과 붙어있는 아담한 쇼핑몰 '베이사이드 플레이스 하카타(ベイサイドプレイス博多)'의 한켠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 곳의 이름은 '완간시장(湾岸市場)'이었다고 하는데, 유명세를 타더니 결국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지금의 '하카타 토요이치' 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완간시장(湾岸市場)' 으로 부르기도 한다.
요즘 후쿠오카의 왠만한 맛집이 다 그러하듯 항상 줄을 서야한다. 가기 전 찾아본 바로는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후기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나마 덜 기다리는 방법은 오픈 전에 일찍가서 줄을 서는 것이다. 일종의 초밥 오픈런인셈.
[영업시간]
평일 11:~20:30 (수요일은 휴무)
토요일 10:30 ~ 21:30
일요일 10:30~17:30
필자는 숙소에서 일찍 일어나 걷는 방법을 택했다. 차를 타기엔 애매한 거리였기 때문이지만, 아침의 일상을 관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토요이치'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예상했던데로 벌써 줄이 상당했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몇시부터 온거야...' 확실히 일본의 오버투어리즘이 실감났다.
딱 11:00시가 되자 바로 입장이 시작되었다. 홀은 꽤 커서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갔다. 운이 좋게도 첫번째 사이클에 포함되어 바로 좌석 안내를 받았다.
비치된 접시를 들고 초밥을 담아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와서 몇개의 초밥을 가져왔는지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초밥 외 음식 주문은 각 좌석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모든 초밥의 가격은 110엔. 단, 현금만 이용가능 (카드불가)
초밥의 종류가 진짜 많다. 한 40~50여가지 되는 것 같다. 맘 같아서는 하나씩 모두 맛보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 한사람당 15~17피스 정도면 점점 버거움이 느껴질 것이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매우 좋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 한 초밥이다 보니, 일식집에서 즉석으로 만든 초밥 퀄리티와 비교한다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다. 가격을 떠올려보라. 한 피스에 110엔(1,000원)
다 떠나서, 이 가격으로 이렇게 다양한 초밥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다.
도미 같은 흰살생선이 특히 인기가 많았고, 참치 뱃살이나 장어, 게내장초밥 등도 매우 훌륭했다.
초밥과 함께 조개된장국(480엔) 을 주문해먹었다. 시원했고, 조개도 많이 들어있었다. 추천!! .
TIP.
만약 '조개된장국' 이나 '튀김' 같은 부대 음식을 주문할 계획이 없다면, 포장하여 야외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밥 포장은 줄을 서지 않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맥주를 따로 구매해 주변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면 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용하고 있었다. 참고로 테이크 아웃 시, 와사비와 젓가락은 무료로 제공된다.
[후쿠오카 시리즈]
[후쿠오카] 리솔 트리니티 하카타 (Hotel Resol Trinity Hakata) / 대욕장 호텔 추천
[후쿠오카] 아크로스 후쿠오카(アクロス福岡) + 후쿠오카 심포니홀 (Fukuoka Symphony Hall)
[후쿠오카] 일본식 정원 '낙수원(楽水園, らくすいえん)', 다도체험
[후쿠오카] 맛있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단단자켄 (Dandan Jaken, だんだんじゃけん) 야끼소바
[후쿠오카] 사케성지 '스미요시 슈한(住吉酒販)' /니와노우구이스 사케구매
[후쿠오카] 후쿠오카 기념품, 편의점 쇼핑, 필수 쇼핑템 / 칼디커피, 폴로손수건, 안약, 샤론파스 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