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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숲 */부유합니다.

[여수여행] 해를 향하는 암자, 여수 향일암

by scape '-'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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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향하는 암자, 여수 향일암

여수는 아름다운 섬들과 자연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야. 그 중에서도 내가 손에 꼽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예로부터 손꼽히는 '관음성지'인 '향일암'이야. 관음성지라는 뜻은 알고 있듯이,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을 부르는 말이야.  

 

향일암은 선덕여왕 8년(서기659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었어. 과거 1,300년 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 오랜시간을 담고 있는 암자야. 재미있는점은 이후 고려 광종 9년(서기 958년)에 윤필대사가 바라보길, 암자의 배치가 용궁으로 향하는 거북이의 등에 올라타고 있다하여 '금오암'으로 이름을 고쳐불렀어. 그 이후로 향일암하면 거북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거북이의 등에 올라타있는 향일암(붉은 원)
향일암에서 내려다 보는 거북이의 머리
향일암을 둘러싸고 있는 거북이 장식

어때? 위성지도로 보니까 정말 거북이 등 위에 암자가 올라탄 것 같지? 지금의 '향일암'이라는 이름은 조선 숙종에 이르러서야 불리워진 이름이야. 작은 암자 옆에 대웅전을 새로짓고 금불상을 동쪽을 향하게 봉안하면서, '해를 향하는 암자(향일암)'라는 의미를 담게된 것이야. 

해를 향하는 암자, 향일암 (사진출처-여수시청)

그래서 지금은 거북이보다 일출을 보는 명소로 유명해 졌지.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도 대단하지만, 이 곳이 어디야?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관음성지' 아니니.  특히 새해첫날은 새해소망을 품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 더이상 낯설지 않아.  

바다로 열린 풍광

하지만 내가 향일암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일출보다, 평상시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풍광때문이야. 가능하다면 사람이 별로없는 한적한 때에 방문해서 느린마음으로 그 여유를 느껴보길 바래. 가파른 오르막길과 기암사이를 오가며 말로 그리고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꺼야. 

관음전으로 향하는 기암들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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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끝으로 향일암 가는 길(돌섬)도 너무 예뻐.  향일암 도착 전에 이미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될꺼야. 돌섬은 갓김치로 유명하니 돌아오는 길에 갓김치 사오는것 잊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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