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1 모든 것은 처음이 있어야 다음이 있다. 나는 정말 괜찮아요! 부들부들 손을 떨고있는 느낌이 머릿결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어. 오늘 첫 출근이었는지.., 아니, 어쩌면 내가 인생의 첫 손님이었을지도 모르겠구. "머리에 물좀 뿌리겠습니다." 그녀의 말투엔 과도하게 친절한 어색함이 섞여있었고.., 생각처럼 뭔가 잘 안되는지 내 주위를 산만하게도 왔다갔다 거리며 머리를 다듬었지. ^^;;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삭뚝싹뚝 자르는 소리가.. 꽤나 귓가를 간지럽힐 무렵. 그녀는.., 어머..어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신 연발했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ㅜㅜ" "뭐가요?" "잘 못깍은거 같아요. 머리가 너무 짧아졌죠?" "아니에요. 짧게 깍고싶었는데. 너무 맘에들어요" "그럼 앞머리도 맞춰서 짧게 잘라드릴까요?" "네~ ^^;;" 그리고는 앞머.. 2016. 3.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