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치 히라코 (Yuichi Hirako) 개인전 '여행' (스페이스K 서울)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의 작품이 선보이는 '여행'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스페이스K 서울'에서는 아시아의 젊은 아트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 받는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41)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나무 모양의 머리를 가진 '트리 맨'

전시장 입구에는 작가의 초기 작업물과 드로잉,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작가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인 '트리 맨(Tree Man)'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는 일본 민속 설화의 나무 정령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습니다. 작가는 '트리 맨'이 자신의 자화상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사람들의 상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물의 머리에 나무를 덧대는 것은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담고 있다고 한다.

캐릭터들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매체로 작용한다. 때로는 정면 초상화 형식으로 그려지기도 하며, 때로는 배를 타고 어딘가로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 특히 네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더 저니(트래블링 플랜츠)'는 길이가 10m이고 높이가 3m인 대형 회화로, 식물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은 3m를 넘는 나무 조각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캐릭터들과 식물들이 함께하는 여행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고한다.했습니다.

 

 

Yuichi Hirako

*유이치 히라코
유이치 히라코(Yuichi Hirako)는 인간과 나무의 혼합된 형상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자연'이라는 생명의 순환, 동식물이 공존하는 숲은, 일본에서는 신성한 장소로 간주도니다. 이러한 숲 속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캐릭터들이 유유자적하게 살며 다른 생명체들과 공생하며 일상을 보낸다는 묘사가 인상적이다. 

 

스페이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