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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숲14

어느덧 봄의 증거, 안양천 시간은 그렇게 간다. 차갑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바람결이 귓가를 간지럽히는 봄이 다가오듯이. 역시., 마냥 겨울일 수 만은 없다. . . . 나도 이제 봄을 맞이할 채비를 해야겠다. 사방에 벚꽃 만발한 이 봄에.. 16.04.04 12:52 2016. 4. 4.
모든 것은 처음이 있어야 다음이 있다. 나는 정말 괜찮아요! 부들부들 손을 떨고있는 느낌이 머릿결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어. 오늘 첫 출근이었는지.., 아니, 어쩌면 내가 인생의 첫 손님이었을지도 모르겠구. "머리에 물좀 뿌리겠습니다." 그녀의 말투엔 과도하게 친절한 어색함이 섞여있었고.., 생각처럼 뭔가 잘 안되는지 내 주위를 산만하게도 왔다갔다 거리며 머리를 다듬었지. ^^;;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삭뚝싹뚝 자르는 소리가.. 꽤나 귓가를 간지럽힐 무렵. 그녀는.., 어머..어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연신 연발했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ㅜㅜ" "뭐가요?" "잘 못깍은거 같아요. 머리가 너무 짧아졌죠?" "아니에요. 짧게 깍고싶었는데. 너무 맘에들어요" "그럼 앞머리도 맞춰서 짧게 잘라드릴까요?" "네~ ^^;;" 그리고는 앞머.. 2016. 3. 12.
Voices of a Distant Star 여름의 높은 구름이라던가.. 갑자기 내리는 차가운 소나기라던가.. 가을바람의 냄새..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 그리고 봄 대지의 부드러움.. 한 밤 편의점의 고요한 느낌과 지나가는 트럭소리 그리고.., 소나기 내릴때 나는 아스팔트 냄새같은것.. 그런것들 말이지.. 나는 계속 너와 함께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우리들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어쩌면 서로의 생각이 시간이나 거리를 초월하는 그런 일이 있을지도 몰라 만일 그런순간이 일어난다면 나는 무슨생각을 할까.. "나는 여기에 있어.." -신카이 마코토, 별의 목소리 中 2016. 3. 5.
누구를 위한 건축을 하고있는가? 모더니즘이 싹튼 서구의 1920년대가 획기적이었던 까닭은 그때까지 귀족 계급을 위한 예술가로 일하던 건축가가 사회를 향해 자기들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주체적으로 주장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 지금 사회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공간이 사회적 문제에 관여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결국 이러한 생각들은 올바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축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그당시 이런 발상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이 노동자를 위한 집합주택 '지들룽_Siedlung'이라는 주제였다. 공업화 사회의 도래로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던 당시, 도시는 완전한 혼란상태에 빠지고 사람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신음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지금 이 사.. 2010. 2. 16.
Illusion.., 인간은 착각하는 존재다. 인간의 뇌는 분당 1,100만개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 중 40개만을 저장한다고 한다. 저장된 한정된 정보로 상황을 판단을 해야하므로, 저장되지 않은 대부분의 정보는 뇌가 임의로 편집을 하게된다. 진실이라고 강하게 믿는 사실들이, 거짓이 될 수 있음은 여기서 발생 한다. 결국, 인간은 보고싶은 것만보고 믿고싶은 것만 믿는 것이 되는 셈이다. ...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과 착각이 인간의 보이지 않는 잠재성을 이끌어낸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누구도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피아노 연주였지만, 네 손가락으로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을꺼라는 그녀의 착각이 결국 그녀를 피아니스트로 이끌었다. 피겨 불모지에서 탄생한 피겨퀸.. 김연아.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것이라고 .. 2010. 2. 14.
The impossible dream (man of la mancha) "그중에서도 가장 미친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것" "내 꿈을 몽상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를수 있는 용기" "이기고 지는것이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며, 단지 운명의 길(quest)을 따를뿐" ... The impossible dream (man of la mancha)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To reach the.. 2010. 2. 14.
"건축가들의 20대" 中 좋았던 몇몇구절... 건축은 아주 복합적인 예술, 제가 흔히 쓴는 표현으로는 '삶에 오염된 예술'입니다. 이 점은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이지요. 건축과 삶은 너무도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서로 떼어 낼 수 가 없습니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젊은 건축가들이 자주적이어야 한다는 것, 자유롭게 이런저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 또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히 능력을 갖춰야 하고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는것 입니다. -RENZO PIANO 오늘날의 건축가는 예전의 건축가보다 훨씬 더 의식적으로 지성을 사용하지 않으면 건축가 노릇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19세기 이전에 건축은 아카데미즘 속에서 기존 모델을 어떻게 잘 재현할 것인가를 반복하며 성립하는 세계였으며 건축.. 201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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