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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숲/오늘의 생각

누구를 위한 건축을 하고있는가?

by scape '-' 201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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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이 싹튼 서구의 1920년대가 획기적이었던 까닭은 그때까지 귀족 계급을 위한 예술가로 일하던 건축가가 사회를 향해 자기들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주체적으로 주장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 지금 사회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공간이 사회적 문제에 관여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결국 이러한 생각들은 올바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건축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그당시 이런 발상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이 노동자를 위한 집합주택 '지들룽_Siedlung'이라는 주제였다. 공업화 사회의 도래로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던 당시, 도시는 완전한 혼란상태에 빠지고 사람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신음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지금 이 사회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것일까..?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건축을 하고있는 것인가? 방향없이.., 근시안적인 시선으로 그저 건축을 쫒고있었던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2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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