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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숲 */건축과 함께

건축으로 표상되는 시간의 흔적, 선유도 공원 (조성룡)

by scape '-' 201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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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의 자작나무 숲

“건축으로 표상되는 시간의 흔적”


선유도공원은 지나온 세월과 역사를 지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재생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선유도공원을 설계한 건축가 조성룡이 지켜온 철학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환경 재생 생태공원’으로 꼽히는 선유도공원은 2004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주는 디자인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세계조경가협회(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성룡은 “선유도공원은 시간에 따라 변화된 땅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구성한 일련의 작업”이라며 “한때 산업시설이었던 구축물조차 땅의 일부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사실 과거의 것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계획은 매우 낯선 시도였으며, 실제 선유도 공원은 산업사회의 건축적 산물이 현대의 것으로 변용된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 선유도공원은 주말이면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찾는 서울 명소가 되었다.

시간의 흐름을 담은 재료 (부식된 동판)
기존 장소의 기억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시도
기존의 구조물과 어우러진 조경의 연출
시간과 자연 그리고 기억이 만드는 풍경

 

* 조성룡

조성룡은 일본 도쿄에서 출생하였으나 고국인 인하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였다. 미스반데로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였던 김종성에 게 사사를 받았으며,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인하대 학생회관, 소마미술관,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등 국내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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