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판매시설 S,M,L,XL

기억을 바꾸는 체험마케팅, 성수 모나미 스토어 (스탈릿 성수)

by scape '-' 2023. 2. 19.
반응형

스탈릿 성수에 위치한 모나미 스토어
모나미 스토어 전경

기억을 바꾸는 체험마케팅, 성수 모나미 스토어 (스탈릿 성수)

 

아무리 사소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경험과 버무려지면 그것은 더이상 사소한 것이 아니게 된다. 인상적인 경험은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을 만들고 파는 것을 넘어서 경험을 통해 좋은 기억을 심어주려는 노력은 결국 브랜드를 기억에 남기며 충성도를 높히는 훌륭한 전략이다. 

비슷한 사례로, 이케아(IKEA)에 대해 찾아보다 흥미롭게 느꼈던 사실이 하나 있다. 조립 가구를 디자인하면서 일부로 한두가지는 조립이 어렵도록 만든다는 것이었다. 고객이 너무쉽게 가구를 조립해버리면, 그 가구를 인스턴트로 인식하고 애정을 갖지 않기때문에 조금은 어렵게 만들도록 유도해 성취감과 함께 특별한 감정도 갖게 한다는 전략이었다. 역시 체험에 기반한 마케팅이다.

 

성수에서 우연히 만난 '모나미 스토어'도 체험에 기반한 매장이다. 153볼펜과 플러스펜으로 (적어도)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겐 학창시절을 함께하며 친숙해진 '모나미'지만 아직 어린 세대, 소위말하는 MZ에겐 수많은 볼펜 브랜드 중 하나인 원오브댐(one of them)일 수도 있기에 이러한 체험형 매장을 기획한 것 아닌가 싶다.

나만의 잉크 만들기, 볼펜DIY 등 몇 가지 체험공간이 있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나만의 플러스펜 만들기였다. 맘에드는 잉크를 선택, 혹은 블랜딩(조합)한 후 플러스펜으로 만드는 체험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내 취향에 맞는 색을 내는 펜을 만들어보는 것이 꽤나 흥미를 끌었다. 체험하는비용은 한자루에 1,000원.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필자는 파란색과 연두색 두자루의 플러스펜을 만들어보았다.

체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무척 재미있다. 내 학창시절 친숙했던 브랜드들이 체험 마케팅을 통해 어린 세대에게도 사랑받아 세대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성수에 들를일이 있다면 나만의 플러스펜 하나 마련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