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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보기75

뉴 핫플레이스 '성수 LCDC 서울' (사무소 효자동) 요즘 성수동에 가장 핫한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아마 이 곳을 이야기 해줄것 같아. "LCDC SEOUL" LCDC는 '르 콩트 드 콩트(LE CONTE DES CONTES / 이야기 속 이야기)'의 앞 글자를 땄다고 해. 이 건물의 이름의 뜻을 알고 건축물을 보면, 정말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담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예쁜 카페와 다양한 편집샵, 소품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이야기들을 큰 바구니의 여백으로 담고 있는 것 같거든. 'LCDC 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바로 중정이야. 이러한 여백없이 프로그램만 가득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기 힘들다고 생각해. 높은 벽으로 감싸않아 묘한 위요감을 만드는 이 공간은, 그늘이지만 하늘로 뚫린 시원함과 파란 하늘을 더 돋보이.. 2022. 4. 10.
롯데스럽지 않은 롯데 아울렛 '의왕 타임빌라스' (SOA + 토문) 이것이 진정 롯데아울렛이 맞습니까? 나는 좀 놀랬다. 아니 많이 놀랬다. 무엇이 그렇게 놀라웠냐구?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비교적 작은 공사비로 훌륭한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 이건 정말 맞아. 좋은 건축에 과감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잖아. 난 신세계나 현대같은 경쟁사들이 이 건물을 보면 무척 화날것 같아. 자신들이 투자하고있는 공사비의 훨씬 못미치는 비용으로,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낸 걸 보면... 반대로 롯데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람들을 칭찬해줘야해. 모르긴 몰라도 의왕 타임빌라스는 힘 줄때와 뺄 때를 잘 구분했고...(외관은 힘을 너무 뺏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코디네이션이 참 좋아보여. 좋다는 의미는 굉장히 전략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의미. 이게 말이 쉽.. 2022. 3. 28.
여의도에서 만나는 거장의 손길, '여의도 더 현대' (Richard Rogers + 삼우) 세계적 거장인 리차드로저스의 마지막 작품(유작)이야. 대학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마주했었던 그의작품 '뽕삐두센터(Pompidou Centre)'를 보며 흥분하며 발광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그의 작품앞에 다시서니 그때의 기억과 느낌이 온몸에서 살아나는 것 같아. 서울에서도 드디어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되었구나.... 두 타워 사이에 별동으로 위치한 '더 현대(현대백화점)'를 가본 첫 소감은 최근 지어진 모든 상업시설 건축물을 통틀어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는 거야. 돌아다니면서 건축도 상환경 인테리어도 정말 '새롭다' 라는 말을 끝없이 연발했거든. 가장 좋았던 공간은 5층에 위치한 대규모 실내정원이야. 일단 8개의 대형크레인을 통해서 층고가 높은 무주공간을 구현한 것부터가 놀라웠.. 2022. 3. 26.
새로운 것 없이 새로운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OMA+간삼) 광교에 정말 재미나게 생긴 건물이 생겼어. 무려 대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나오던 OMA (Rem Koolhass)가 설계한 작품. 잘 모르겠지만 한화솔루션(갤러리아 백화점)은 건축물 자체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압구정점, 천안점, 대전점 등 어느 지점을 보더라도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로서 돋보이고 있거든. 어쩌면 한발 더 나아가 건축 뿐 아니라 디자인 자체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 '갤러리아' 라는 이름을 들으면, 작지만 고급스럽고 명품이 많은 백화점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구축한 건축물과 공간이 이러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 몫 했다고 봐. 물론, 실제로도 명품 유치 역량과 평당 효율매출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기도 하고. OMA가 설계한 백화점.. 2022. 3. 25.
비대면 시대, 활용이 더 궁금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ANU)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며 힐끔힐끔 보이던, 그래서 너무 궁금했던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방문했어. 음, 사실 건물의 디자인을 보려고 찾아간 것은 아니야. 자의반 타의반 방문할 기회를 갖게되어 둘러볼 수 있었어. 사실 건축적으로 특별히 세련되거나 좋은 감각을 지닌 건물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애매해. 하지만, 캠퍼스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우리의 풋풋한 대학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낭만적 디자인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룬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건축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건물의 배치와 외장계획인데, 이게 뭐랄까 꽤 넓은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의 배치가 이상하게 틀어져 있는게 좀 의아했고, 음.. 또 외부공간(토지이용계획)보다 너무 건물의 형태를 위주로 껴 맞춰넣은 느낌이어서 공간의.. 2022. 3. 24.
대통령 집무실을 전라도로 이전한다면 어땠을까?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로 청사로 옮긴다는 뉴스를 봤어. 내가 정치에 크게 관심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뉴스는 굉장히 흥미있고 재미있는 뉴스야. 우리 모두가 알고있어.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보다 하드웨어에 변화를 주는게 직관적이고인 쉽게 메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런면에서 대통령의 절대적 권위를 탈피하겠다는 메시지는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하려는 의도는 확실히 성공적인 것 같아. 물론 지금은 찬,반논란에 시끄럽지만 청와대가 개방되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원이 되면 긍정적인 여론이 더 커질게 분명해. 청계천때처럼. 하지만, 나는 그동안에 대통령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가의 원인이 장소에 있다고 보지는 않아. 좀 직선적으로 말하면 하드웨어가 바뀌었더라.. 2022. 3. 20.
[강릉여행] 여유를 담은 카페 '커피명주가' 오래된 한옥을 리뉴얼한 카페 강릉 커피명주가. 방문할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었고, 우연히 지나는 길에 만나게 된 행운같은 카페야. 원래 여행의 즐거움은 계획없이 만나게 되는 또다른 일상이지.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여유있게 커피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 커피는 시그니쳐 커피로 보이는 레인블랜드와 가든블랜드를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풍미가 너무 좋아서 깜짝놀랬구. 주문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가게는 밀크티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그래도 난 네가 방문하게 된다면 시그니쳐 커피를 추천할께. 아, 커피를 마시다보면 따뜻한 커피빵을 무료로 제공해 줘. 내가 커피마시면서 디저트 먹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커피빵을 제공하지 않는게 나을꺼같아. 이유가 좀 웃기지만, 카페에서 나는 달콤한 커피..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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