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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뮤지엄] 셰퍼드 페어리(Frank Shepard Fairey), 행동하라!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는 그라피티를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정도로 잘 알려진 예술가야. 특히 2008년 미국 대선에 등장한 오바마의 초상화를 담은 희망(HOPE)는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 오바마의 얼굴를 중심에 놓고 단어 하나만을 강조하여 스텐실 기법으로 제작된 표현이 정말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 했던 것 같아.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대규모 공공벽화를 그리고 있어.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위대한 낙서'라고 불리는 것은 그 작품마다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의 작품들을 하나씩 훓어보다보면 평등, 평화, 인권, 환경에 걸쳐서 수.. 2022. 9. 25.
[안면도 여행] 태안에 위치한 국내 최대 사막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군에 위치한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모래언덕이야. 수만년동안 바람의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마치 사막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예전에는 그 풍경이 더욱 장관이었다고 하는데, 유명세를 타면서 원래의 모습이 많이 손상되었다고 해. 다행히 2001년부터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고, 지금은 아쉽지만 제한된 동선에 한하여 관람할 수 있어. 모래언덕과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온 억새풀 그리고 배경에 깔려있는 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 '우리나라에 이런 풍경이 있었나'할 정도로 말야.. 거기에 더해 가만히 귀를 귀울여보면 파도소리, 바람소리, 억새풀이 부딪히는 소리가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채우고 있어. 길은 .. 2022. 9. 25.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후기, 내가 코로나 확진이라니... "내가 코로나 확진이라니... 외출할때 마스크 착용이 어색하지않을만큼 '코비드-19'은 우리삶과 함께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의 삶이 어땠는지 가물거릴만큼 익숙해졌달까. 사실 오고가며 코로나 확진자와 밀첩접촉한 적은 꽤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었다. 필자는 화이자 백신으로만 3차까지 접종했다. 직업상 남들보다 조금 일찍 맞게되었는데, 그동안 잘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이 백신 접종과 무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3차백신을 맞고 230일이 경과한 시점(백신의 약효가 떨어지는 시점)에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잠복기 3-4일] 열이나지 않는다. 몸도 아프지 않다. 하지만 목이 칼칼하다. 목이 아프다기보다는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칼칼함이 있다. 기분이 꽤.. 2022. 8. 21.
공장과 전시관의 경계, 시드누아(SEEDNOIR) 속초점 공장과 전시관의 경계, 시드누아(SEEDNOIR) 속초점속초에서 서울로 오는 길. 시드누아라는 유명한 카페가 생겼다고해서 잠시 들렀어. 겉으로 볼때는 공장같은 건물인데 통창을 두어 야외 정원을 조망하게하고, 실내에도 자그만한 포켓정원을 둔 예쁜 공간을 갖고있었어. 영업중이었지만 아직 완성된건 아닌지 정원을 가꾸는 작업이 한창이더라. 어떻게보면 '의왕 롯데타임빌라스'에 글라스하우스 한동을 옮겨놓은 것 같기도해. 주차를 하고 카페까지 진입하는 길은 노출콘크리트의 낮은 난간이 축이되어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었어. 출입구 근처에 다다르면  이렇게 조경인듯, 아닌듯.. 예술인듯, 아닌듯... 한 야외공간과 사인이 반기고 있지. 영역을 구분하는 장치로 노출콘크리트벽을 세운 것이, 음- 좀 비판적으로 말하자.. 2022. 7. 31.
[안면도 여행] 안면도 해변에서 와인한잔 어때요? 안면도 해변에서 와인한잔 어때요? (안면도여행) 일년에 두어번쯤 방문하게되는 안면도. 밀물과 썰물로 갯벌이 펼쳐지는 서해바다는 동해바다와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어, 늦은오후 모래사장에 자리를 펴고 와인을 한잔하다보면 바다는 나를향해 점점 다가오기도 점점 멀어지기도 해. 시원한 바다바람과 파도소리 그리고 우리의 술친구 갈매기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것 같아. 드르니항을 돌면서 선택한 오늘의 안주는 갑오징어 회. 제철인 갑오징어회는 쫀득쫀득하면서 연한게 와인과 너무 잘 페어링되는 음식이야.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면 술이 달아오를 때쯤이면, 우리의 술친구 갈매기들이 몇몇이 우리 주변을 맴도는게 느껴져.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겁먹거나 만만히 보이면 안돼. 그러면 애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거든... 2022. 6. 27.
[춘천여행] 암릉과 협곡의 삼악산 암릉과 협곡의 춘천 삼악산 최근에 아주 재미있는 등산코스를 발견했어.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이동가능한 춘천에 삼악산이야.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해보면 3-4시간 등산코스에 암릉과 협곡을 모두 체험할 수 있고,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도 일품이야. 초보도 도전할만한 코스냐구? 물론이야. 다만 올라가는 길은 약간 거치니 조심해야지. 원래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둘레길보다는 어려운거야. 하지만 그래야 산에 오르는 재미는 더 많아. 힘들면 뒤를 잠시 돌아보면 돼. 아름다운 경치를 한번내려다보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드니까. 원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해.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구 등산 붐이 불면서 주말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꽤 붐벼. 특히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선정되서 그런지 젊은 사람.. 2022. 6. 26.
서울에 불시착한 우주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자하하디드+삼우) 서울에 불시착한 우주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2007년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하하디드의 “환유의 풍경”은 조감도가 공개된 순간부터 날선 비판을 받았다. 서울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대문 운동장 터에 들어설 건물치고는 너무 전위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의 예상 공사비(2,500억)를 훨씬 뛰어넘는 공사비(5,000억) 역시 뭇매를 맞았다. 당선 후 그녀의 인터뷰를 보자면, 자하하디드가 동대문에 깃든 역사성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녀는 과거가 남긴 유산을 계승하는 것보다 지금이 순간의 역사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동대문 일대에 둥지를 튼 패션타운을 바라보며 24시간 멈추지 않고 꿈틀거리는 생명력과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건물과 어울어진 열린 공간의 개방성은..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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